<p></p><br /><br />쇼미더머니, 2012년부터 시작된 엠넷의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죠. <br> <br>2년 전에는 출신 래퍼들의 마약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여러가지 논란도 많았지만 힙합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던 이 프로그램의 시즌 9이 지난주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이와중에 쇼미더 머니 출신인 또다른 래퍼들이 대마초 투약 혐의로 적발된 사실이 채널A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먼저 박선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래퍼 나플라와 루피. <br> <br>지난 2018년 방영된 힙합 경연 프로그램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. <br> <br>[나플라 / '쇼미더머니 777' 우승자] <br>"모든 게 너와 퍼펙트. 내 머리 안에 First Thing." <br> <br>[루피 / '쇼미더머니 777' 준우승자] <br>"오케이. 혓바닥을 클릭. K-타운 보이즈. 또 주지. 나는 자비가 넘쳐. 언제나 그랬듯이." <br><br>그런데 두 사람이 대마초 흡입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에 적발됐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경연 참가 1년 뒤인 지난해 9월, 같은 소속사 래퍼의 마약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이 소속사를 압수수색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<br>나플라와 루피의 모발과 소변을 검사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입니다. <br><br>나플라는 경찰에서 "소속사 작업실에서 루피 등과 대마를 흡입했다"며 "대마초는 소속사의 다른 래퍼가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것"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이 두 사람뿐만 아니라, 같은 소속사의 또다른 래퍼 3명과 지인 5명 등에게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집단적인 대마 흡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소속사 측은 래퍼 5명의 마약 혐의를 인정하면서 "멤버들이 잘못을 인정하고, 깊게 반성하고 있다" <br> <br>"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징계방안을 마련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이들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지난 7월, 래퍼 5명 가운데 1명을 기소했고, 나머지 4명은 초범인 점 등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. <br> <br>tebah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민경 <br>영상편집: 이혜리